백제시대 역사를 배울 수 있으며 서울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당일코스 국내 여행지로 추천되고 있는 공주 무령왕릉과 전시관을 다녀왔습니다. 백제 역사유적지 공주 무령왕릉은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1971년에 우연히 발견되어 완전히 보존되어 있는 상태로 발굴되었습니다. 무령왕릉은 벽돌무덤 양식으로 중국 고대 양나라 무덤 양식의 영향을 받았으며 금제 관식 등 출토된 많은 유물을 통해서 백제 웅진시대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고대 동 아시아 국가들과 밀접한 문화교류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 유적지 공주 무령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 유적지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3개 지역에 분포되어있는 8개의 고고학 유적지를 말하는 것으로 공주 웅진성과 연관된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부여 사비성과 관련된 관북리 왕궁지,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 고분군, 부여나성 그리고 익산시 지역에 있는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를 말합니다. 세계유산 백제 유적지 공주 무령왕릉은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 속합니다.
1. 백제 공주 무령왕릉 위치 발견과 무령왕릉 발굴 과정
백제 공주 무령왕릉은 공주시 송산리에 있는 7기의 고분군중 7호기로 1991년 7월 5일 공주 송산리 5,6호 고분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위치가 발견되었으며 무덤이 통째로 지하에 있었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약탈을 당하거나 전혀 도굴을 당하지 않은 완전히 밀봉된 상태였습니다. 발굴은 7월 7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발굴 현장은 몰려드는 구경꾼들과 취재진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발굴 현장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물이 도난될 수 도 있다는 조급한 마음에 문화재 발군단은 철야 발굴 작업으로 17시간 만에 신속하게 발굴을 끝마쳤는데 발굴 당시 현장 기록과 현장 사진도 온전히 찍지도 못하고 발굴작업을 끝마치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합니다. 보통 이러한 발굴은 발굴 과정을 하나하나 기록에 남기며 오랜 시간에 걸쳐 행해진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무령왕릉 발굴은 한국 고고학계의 발굴 역사상 '최고이자 최악의 발굴'로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2. 백제 공주 무령왕릉 내부 구조 벽돌무덤 양식
15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무령왕릉의 내부구조는 벽돌무덤 양식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인 돌로 쌓은 굴식 돌방무덤과는 다른 무덤양식이었습니다. 벽돌무덤 양식은 중국 고대 남조시대 양나라의 지배층에서 사용하던 무덤양식으로 백제 무령왕릉에 사용되었다는 것은 백제와 양나라 사이에 문화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시체가 안치되어있는 무덤 속의 방인 널방은 연화무늬 벽돌과 글자가 새겨진 벽돌로 쌓았으며, 묘실(널방)은 높이가 3.1m이며, 평면은 남북 4.2m 동서 2.72m인 남북으로 긴 네모꼴입니다. 천정은 아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고분군 보존상의 문제로 1997년 7월 15일 문화재청의 영구 비공개 결정에 따라 공주 무령왕릉 실재 내부 관람은 중지되었으며 모형관에서 실물과 같은 고분 모형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모형관실 무령왕릉 고분 모형 내부 모습입니다.
3. 백제 공주 무령왕릉 특징
백제 공주 무령왕릉 특징은 다른 무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무덤의 지석인 묘지석이 출토되어 무덤의 주인이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임을 알 수 있었으며 삼국시대 고분 중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이 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모습이 도굴을 당한 모습이 아닌 최초 그대로의 모습이 완전히 보존된 상태였기 때문에 백제사 연구뿐만 아니라 고대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발굴된 유물도 4600여 점이나 되며 국보로 지정된 것도 12점이나 됩니다. 발견된 유물들로 인해 백제문화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백제의 폭넓은 국제교류를 엿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무령왕릉 매지권은 왕과 왕비의 장례를 지낼 때 땅의 신에게 묘지로 쓸 땅을 사들인다는 문서로 지석에 새겨져 있으며 지불한 돈인 오수전 꾸러미도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백제인들의 매장 풍습을 알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백제 공주 무령왕릉 출도 유물
백제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은 4600여 점이나 되며 중국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진묘수인 무령왕릉 유물 석수와 중국 도자기, 일본산 금송으로 만든 목관, 태국과 인도와의 교류를 뜻하는 장신구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임을 알 수 있는 묘지석인 지석을 비롯하여 무령왕과 왕비가 착용했던 금제관식, 금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무령왕릉 출도 유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무령왕릉 출토품
- 무령왕 금제관식
- 무령왕 금귀걸이
- 무령왕 금제 뒤꽂이
- 무령왕 발받침
- 무령왕비 금제관식
- 무령왕비 금귀걸이
- 무령왕비 금목걸이
- 무령왕비 은팔찌
- 무령왕비 베개
- 무령왕릉 진묘수 석수
- 무령왕릉 묘지석 지석
- 무령왕릉 관 꾸미개
5. 백제 공주 무령왕릉 역사적 가치와 의미
우리나라 고고학 역사상 최고의 발굴로 기록된 무령왕릉 발굴은 다양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부분의 왕릉은 일본 도굴꾼들에게 무자비하게 도굴을 당했는데 온전히 보전된 무령왕릉의 발굴은 무엇보다 발굴된 지석을 통해 무덤의 주인이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또한 무령왕릉이 유일한 삼국시대 왕릉이라는 점입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에는 중국 남조시대 양나라와 관련된 것, 신라와 일본과 교류관계를 알아볼 수 있는 것들도 출토되어 백제문화의 개방성과 국제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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