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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서울 단풍명소 구경 창덕궁 비원(후원) 예매 관람

by 트립로향 2022. 11. 8.

서울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창덕궁 비원은 창덕궁 후원에 있는 골짜기 4군데에 조성한 왕실 정원을 말합니다. 4군데 골짜기에는 물이 흐르고 있으며 부용지, 애련지, 관람지, 옥류천 주위에 4곳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인위적인 손질을 최소화하고 자연 지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답게 꾸민 자연친화적인 정원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왕실 정원입니다.  창덕궁 비원은 창덕궁 후원, 창덕궁 왕실 정원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창덕궁 궁궐 전각 예매 이외에 창덕궁 후원 예매를 별도로 해야 합니다. 창덕궁 후원은 관람 제한구역이므로 관람시간도 정해저 있습니다. 

 

비원으로 가는 창덕궁 후원 단풍길

서울에 있는 도심 궁궐 중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은 창덕궁의 후원인 비원이며, 서울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익어가고 있는 숨겨진 창덕궁의 비원을 구경하기 위해 고즈넉한 담장길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곱디고운 가을 단풍을 감상하며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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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단풍길

 

1. 창덕궁 비원 영화당과 이몽룡 과거시험장 춘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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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비원 영화당 가는길

 

창덕궁 비원 입구에서 담장을 따라 길을 내려가면 첫 번째로 맞닥뜨리는 건물이 영화당입니다.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들인 가을 단풍들이 영화당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영화당이란 이름처럼 주위 아름다운 단풍꽃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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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영화당

 

창덕궁 비원 영화당 앞 넓은 마당은 춘당대라고 하며 이곳에서는 왕과 신하들이 활쏘기를 즐겼으며 과거시험을 치르는 장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이 과거를 본 장소입니다. 대부분 영화당은 춘당대와 함께 활용되었으며 임금은 이곳에서 잔치를 베풀고 신하들에게 음식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넓은 춘당대 앞은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으로 가로막혀있습니다.

 

2. 첫 번째 비원 정조가 제일 아끼던 곳 창덕궁 후원 부용지와 주합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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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지와 주합루

 

첫 번째 창덕궁 비원은 영화당 부용지 부용정 그리고 주합루로 이루어진 장소입니다. 영조 임금이 제일 아끼던 곳입니다. 영화당 왼쪽에 네모난 연못인 부용지가 있으며 연못가에 정조 임금이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했다는 부용정이 있습니다. 위쪽 방향에 아름다운 단풍으로 둘러싸여 있는 2층 건물은 주합루입니다. 

 

부용정-사진
부용정

 

영조 임금이 휴식을 취하며 낚시질을 했다는 정자 부용정입니다. 곱게 물들어가고 있는 낙엽들이 부용정 주위를 감싸고 있으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정자 오른쪽 연못 가운데에 있는 자그마한 섬에 얽힌 웃지 못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조 임금이 신하들에게 문제를 내고 맞히지 못하는 신하에게는 부용지 안에 있는 저 작은 섬으로 유배를 보냈다고 합니다. 유배를 당한 신하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주합루-사진
주합루

 

오른쪽 건물은 영화당이며 정면 높은 곳에 위치한 2층 누각은 주합루입니다. 주합루는 영조 즉위년에 지어진 2층 누각으로  궁궐 전각 건물양식입니다. 주합루 1층은 규장각이라고 하며 역대 왕의 글과 책을 수집하여 보관하는 왕실도서관입니다. 정조 임금은 이곳에서 신하들과 학문을 논하고 국가 경영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는등 임금을 보필하는 국왕 직속기구로 활용했습니다. 가을 단풍에 물든 부용지와 부용정을 2층 누각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3. 창덕궁 비원 불로장생인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불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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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문

 

창덕궁 비원인 영화당을 지나 내려오면 마주치는 애련지 옆에 있는 불로문입니다. 주위가 온통 가을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불로문을 지나면 불로장생인 무병장수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어 전국 곳곳에 불로문을 모방한 많은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나 봅니다. 트럼프 부인 맬라니아 여사가 청화대를 방문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불로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청와대에 세워져 있는 불로문을 맬라니아 여사도 기꺼이 지나 가야겠다고 웃으며 화답을 했다고 하는군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은것 같습니다.

 

4. 두 번째 창덕궁 비원 숙종이 사랑했던 애련지와 애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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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지와 애련정

 

두 번째 창덕궁 비원 애련지는 숙종 임금 때 조성된 연못입니다. 물가에 지어진 정자는 애련정입니다. 연꽃을 사랑했던 숙종 임금이 정자에 애련이라는 이름을 붙여 애련정이 되었으며 연못은 애련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숙종 임금이 연꽃을 사랑하는 이유는 '더러움에 처하여도 맑고 깨끗하여 은근히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가을이라 연꽃은 시들어 없지만 주위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5. 세 번째 관람정으로 가는 창덕궁 비원 단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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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정으로 가는 단풍길

 

애련지와 애련정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감상하고 세 번째 창덕궁 비원 관람정으로 가는 단풍길입니다. 길 위에는 떨어진 낙엽들이 뒹굴고 있으며 주위에 곱게 물들어 가고 있는 단풍들은 가을이 깊어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호젓한 단풍길을 걸어가는 남녀의 인연도 깊어가는 가을만큼 깊고 아름답게 자리 잡아가겠지요.

 

6. 세 번째 창덕궁 비원 관람정 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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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정 권역

 

세 번째로 맞닥 드린 곳 창덕궁 비원 관람정 권역입니다. 형형색색 울긋불긋 곱게 물들어 있는 가을 단풍들을 보며 창덕궁 후원을 시크릿 가든 즉 비원이라고 부르는 의미를 알 것도 같습니다. 창덕궁 후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앞에 보이는 연못가 정자는 관람정이며 왼쪽은 승재정 그리고 뒤쪽에 보이는 2층 정자는 존덕정입니다. 펌우사는 존덕정 왼쪽에 있습니다. 관람정, 승재정, 존덕정, 그리고 펌우사 네 곳을 관람정 권역이라고 합니다.

 

관람정-사진
관람정

 

관람정은 돌로 쌓은 기단뿐만 아니라 지붕과 마루도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정자로 1908년 전후 고종과 순조 때 지어진 정자입니다. 정자에 달려있는 현판도 파초 잎 모양을 하고 있어 해학적인 멋이 담긴 아름다운 정자로 주위 곱게 물든 나뭇잎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관람정이 세워진 연못을 관람지라고 하며 한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 하여 반도지라고도 부릅니다.

 

승재정-사진
승재정

 

창덕궁 비원 관람정 권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승재정입니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주위 경치가 빼어나다 하여 승재정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다른 정자들은 모두 사방이 확 트인 정자인데 승재정은 문을 달아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네모난 형태에 1칸짜리 정자이지만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고 누각 형태로 건물을 지어 높이 보이게 했습니다. 승재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위 단풍과 아름다운 풍경이 한껏 돋보입니다.

 

펌우사-사진
펌우사

 

펌우사는  존덕정 옆으로 약간 언덕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한채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느낌이라 왠지 주위와 어울리지 않는 정자입니다. 예전에는 펌우사와 서로 연결된 행랑이 있었다고 하며, 영조 임금은 이곳에 자주 들려 책을 읽고 시도 지었다고 합니다. 펌우사의 숨은 뜻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라는 의미입니다.

 

존덕정-사진
존덕정

 

존덕정은 관람지 권역에서 제일 멋들어진 정자입니다. 지붕이 육각형 모양이라 처음에는 육면정이라고 불렀으며 나중에 존덕정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습니다. 화려하게 단청을 한 겹지붕을 하고 있으며 기둥이 세워진 연못은 존덕지 혹은 반월지라고 합니다. 흘러넘치는 존덕지의 물이 관람지로 흘러가며 내는 물줄기 소리와 어울려 형형색색 가을 단풍으로 둘러싸인 존덕정이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7. 네 번째 창덕궁 비원 옥류천으로 넘어가는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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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천 내려가는 길

 

창덕궁 후원에서 가장 깊숙한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는 비원 중의 비원 옥류천으로 가는 내리막 길입니다. 이 길은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미끄러워서 개방을 하지 않아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내리막길 양 옆으로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고운 단풍들이 가을을 재촉하며 겨울이 멀지 않았음을 시샘하듯 아름다움을 품어내고 있습니다.

 

8. 네 번째 창덕궁 비원 옥류천 권역

취한정-사진
취한정

 

창덕궁 비원 옥류천으로 가는 오솔길을 따라 걸어내려가면 와~ 하고 탄성이 절로 나는 환상적인 가을의 단풍 절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에 둘러싸여 있는 듯한 취한정이 단풍에 취해 붙여진 이름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는 곳입니다. 취한 은 푸르고 춥다는 뜻으로 예전에는 정자 주위에 소나무가 울창했으며 여름에도 시원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취한정은 임금이 옥류천 우물에서 물 한잔 마시고 돌아갈 때 잠깐 쉬었다가 가기 위해서 만든 정자입니다.

 

소요정-사진
소요정

 

소요정은 창덕궁 비원인 옥류천 일대에서 제일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주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조그마한 사각형 정자로 소요는 '누구의 구속도 받지 않고 천천히 노닐다' 는 의미이며 임금이 때로 힘든 정사를 잊고 여유 있게 쉰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소요정 주위에는 옥류천이 흐르며 옥류천 폭포가 있습니다. 여러 임금들이 이곳을 자주 찾고 시를 읊었으며 정조 임금은 신하들과 함께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술잔이 자기 앞에 오기 전에 시를 짓는 놀이인 '유상곡수연'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태극정-사진
태극정

 

태극정은 옥류천 일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단도 옥류천 일대의 다른 정자보다는 높게 만들어 위엄을 갖춘 정자입니다. 임금이 여러 신하들과 같이 왔을 때 임금이 머물렀던 장소입니다. 태극정의 원래 이름은 운영정으로  '구름의 그림자'라는 뜻입니다. 태극정에서 바라보는 옥류천 계곡의 아름다운 운무와 옥류천에서 떨어지는 폭포 소리를 들으며 왕과 신하들은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습니다.

 

청의정-사진
청의정

 

청의정은 옆에 작은 논이 있으며 현재 궁궐에 남아있는 유일한 초가지붕 정자입니다. 우리나라 초가지붕 정자중에서도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임금은 이곳에서 벼를 심고 수확을 했으며 수확 후 볏짚으로 정자의 지붕 이엉을 잇게 해 백성들의 고단함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정자 편액의 청의는 맑은 물결을 뜻합니다. 옥류천 주위를 흐르는 맑은 물을 보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지금도 매년 봄에는 전통방식으로 손 모내기와 가을에는 벼베기 수확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농산정-사진
농산정

 

농산정은 사방이 트인 일반 정자들과는 달리 마루와 온돌방이 있는 정자입니다. 부엌도 갖추고 있어 음식도 만들 수 있는 정자입니다. 옥류천 일대에서 작은 행사가 있을 때 필요한 음식을 만들던 곳입니다. 정자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농산정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창덕궁 비원(후원) 예약/예매 방법

창덕궁 비원(후원) 예매/예약 방법에는 인터넷에서 직접 예매하는 방법과 창덕궁 비원 입구에 있는 후원 예매소에 가서 직접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시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창덕궁 비원/후원은 제한 관람 지역으로 개인별 관람시간을 준수해야 하며 창덕궁 후원 자유관람인 특별관람을 제외하고 창덕궁 비원 가이드인 해설사의 인솔 하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예매/예약 방법

-관람 희망일 6일 전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예매

-예매 확정 후 24시간 이내 결재 필수

-궁궐 전각 예매 별도

-개인당 최대 10명 예매 가능

-관람 당일 인터넷 예매 불가

-입장시간 미준수시 입장/환불 모두 불가

-창덕궁 비원/후원 입장료 5000원(2022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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