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산책길 중에서 덕수궁 돌담길은 빼놓을 수 없는 핫 플레이스입니다. 덕수궁 성곽을 따라 1.1 km를 대략 15분 정도 걷는 덕수궁 돌담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을여행이 제일 인기가 있습니다. 국내여행지 중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추천하는 덕수궁 돌담길의 가을 단풍길은 익어가는 가을에 흠뻑 젖어볼 수 있는 낭만적인 서울 도심 산책길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은 주말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며 연인과 함께 걷는 서울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있는 장소입니다.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가을 단풍 탐방 코스
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덕수궁 정문 대한문→대한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국립 정동극장 세실→성공회빌딩→영국대사관 정문→덕수궁 내부 보행로(70m)→영국대사관 후문→고종의 길→정동공원→정동길→정동길과 덕수궁 길이 만나는 로터리→덕수궁길→덕수궁 정문 대한문
1. 덕수궁 돌담길 출발지점 대한문 [서울 가을 단풍 탐방코스]
1999년 서울시가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지정했던 길 덕수궁 돌담길. 금년 가을이 지나기 전에 덕수궁 돌담길의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은 서울에서도 가을 단풍길 추천코스로 손을 꼽는 단풍 명소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 전에 먼저 덕수궁 궁궐 내 단풍을 구경했습니다. 덕수궁 내부에서 바라본 대한문 앞은 고운 단풍이 노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2. 대한문에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쪽으로 가는 길
대한문을 지나 1호선 시청역 3번 출구 쪽 돌담길에도 무르익은 가을 단풍들이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덕수궁 돌담길 가을 단풍 구경 코스로 덕수궁 내부로 연결된 70m 보행로를 먼저 걸어보기 위해 대한문에서 정동길로 가는 덕수궁 길을 택하지 않고 이 코스를 택했습니다.
3. 국립 정동극장 세실을 지나 영국대사관 정문 앞
덕수궁 성곽 모퉁이를 돌아 영국대사관 정문 쪽으로 가는 덕수궁 돌담길 우측에는 국립 정동극장 세실이 있습니다. 19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부흥을 이끌었던 세실극장이 폐관 위기에 놓였으나 국립 정동극장이 맡아 운영하게 되면서 국립 정동극장 세실로 새롭게 개관했습니다.
4. 영국대사관 정문 그리고 마침내 이어진 덕수궁 내부 보행로 입구
1959년부터 2018년까지 59년간 덕수궁 돌담길은 이어진 길이 아닌 중간이 끊겨있는 길이였습니다. 2018년 12월 7일은 그동안 막혀있던 영국대사관 정문에서 후문까지 70m 길이 뚫려 덕수궁 돌담 둘레길이 완성된 날이었습니다. 구한말 대한제국 시절 세계열강의 치열한 각축장 속에서 덕수궁 영역이었던 정동 일대는 외국 공사관 부지로 넘어가게 되었으며 광복 이후에도 덕수궁 돌담길은 계속 끊겨 있었습니다. 오른쪽 길이 영국대사관 정문으로 가는 길이며 왼쪽 담장 쪽으로 나있는 길이 덕수궁 내부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5. 다시 이어진 70m 덕수궁 내부 보행로
덕수궁 궁궐 안쪽으로 울타리를 쳐 궁궐 내부로 길을 낸 70m 구간을 걸으며 고요하면서도 아늑한 궁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단풍이 물든 우거진 숲 사이로 고풍 넘치는 궁궐 전각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덕수궁 내부 보행로 개방 정보
●개방일
매주 화요일~일요일(월요일 제외)
●개방시간
5월~10월 : 09:00~20:30
11월~4월 : 09:00~17:30
6. 영국대사관 후문
덕수궁 내부 보행로 70m를 지나 궁궐 밖으로 나오면 영국 대사관 후문이 나타납니다. 영국대사관 후문에는 런던 벙킹엄궁 교대식 복장을 한 근위병이 서있었으며 덕수궁 내부 보행로 문에도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실시하는 조선 관원이 서있었다고 하던데 오늘은 아닌 모양이군요.
7. 영국대사관 후문을 지나는 덕수궁 돌담길
영국대사관 후문 쪽으로 난 협소한 길을 따라 걸으면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들이 덕수궁과 영국 대사관 담장 사이로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한 것 품어내고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고종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8. 아관파천 고종의 길 입구
1895년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일제에 의해 살해를 당한 뒤 신변에 위험을 느낀 고종은 1896년 러시아 대사관으로 피신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아관파천이라고 합니다. 이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면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과 덕수궁을 오갈 때 이용했던 길을 고종의 길이라고 합니다.
2018년에 복원되었으며 122년 만에 고증에 의해 조성한 길입니다. 고종의 길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과 구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지는 총 120m에 이르는 길입니다. 덕수궁 선원전 부지가 2011년 미국과 토지교환을 통해 우리나라 소유가 되면서 가능해졌으며 그 경계에 울타리를 쳐 복원했습니다. 울타리 너머 선원전 복원공사가 한창입니다.
양옆 협소한 돌담길은 정동공원과 구 러시아 공사관으로 나가는 고종의 길입니다. 앞에 보이는 문을 나가면 바로 정동공원입니다.
고종의 길 개방 안내문
●개방일
매주 화요일~일요일(월요일 비공개)
●개방시간
09:00~18:00(입장 마감 17:30)
동절기 개방시간(11월~1월)
09:00~17:30(입장 마감 17:00)
9. 정동공원 옛 러시아 공사관 부지
정동공원은 옛 러시아 공사관 부지가 있던 자리이며 정동공원에는 아관파천, 대한제국 선포, 을사늑약, 헤이그 특사 파견, 고종 강제 퇴위, 고종 서거에 이르는 대한제국 격동의 시기 여러 사건을 기록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다섯 번째 안내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을씨년스럽다'를 아시나요.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은 을사년스럽다에서 나왔다. 1905년이 을사년이다. 그해 11월 17일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된 뒤 사람들은 날이 꾸무럭 하여 스산하거나 쓸쓸할 때 '을사년스럽다'라고들 말했다. 그날의 원통함을 잊지 않고자 날씨를 형용하는 말로 새겨두었던 것이다
10. 정동길 한국 근대화의 길
한국 근대는 이 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정동은 외교의 거리이며 문화의 거리이며 선교의 거리입니다.
한국의 근대는 정동길에서 시작되었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현재 경향신문 앞까지 정동길 전체 길이는 811미터다. 이곳은 외교의 거리이자 문화의 거리였고 선교의 거리이자 교육의 길이였다. 커피를 비롯한 '근대의 맛'과 서양 물건을 파는 '근대의 멋'도 이 길로 처음 들어왔고 이 길을 타고 퍼졌다. 이때 근대란 다분히 서구적인 것 곧 양풍(洋風)을 말한다.
정동공원 사건 기록 안내문 세 번째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11. 덕수궁 돌담길의 메인 길 핫플레이스
정동길과 덕수궁 길이 만나는 로터리에서 대한문까지 거리가 덕수궁 돌담길의 메인이 되는 길입니다. 300m 거리에는 온통 단풍으로 가을 정취를 물씬물씬 자아내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이곳에서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로 덕수궁 돌담길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입니다.
일정 시간이 되면 덕수궁 돌담길은 차 없는 거리로 보행자 전용 거리가 되는 길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구간은 덕수궁 대한문에서 월곡문까지 310m 되는 길입니다.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 안내문
●운영시간
평일 11:00~14:00까지
토요일 공휴일 10:00~18:00까지
일요일 12:00~18:00까지
덕수궁 돌담길 포스팅을 마치며...
덕수궁 돌담길 가을 단풍길은 평일 오전 시간이어서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곱게 물든 가을 단풍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덕수궁 돌담길의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문뜩 진송남의 덕수궁 돌담길 노래가 귓가에 맴도는군요 '비 내리는 덕수궁 돌담장 길을 우산 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비 오는 날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 높은 담벼락 때문에 고즈넉한 궁궐 분위기와 어울려 더욱 센티한 기분이 들지는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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