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후원에 있는 춘당지는 가을철이 되면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관광명소입니다. 춘당지는 연못이름으로 춘당대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조선시대 창덕궁과 창경궁은 하나의 권역이었으며 후원지역은 더욱더 그러했습니다. 일제시대 창경궁은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유원지화되어 창경원으로 격하되었으며 놀이공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창경궁과 창덕궁의 후원 한 권역 가을단풍 명소 춘당지
창경궁과 창덕궁은 현재 담으로 경계를 만들어 서로 다른 권역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조선시대 창경궁과 창덕궁은 동궐이라고 부르며 서로 다른 별개의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창경궁 후원은 창덕궁 후원과 같은 공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창경궁 후원에 있는 춘당지는 조선시대에는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창덕궁 영화당의 춘당대 앞에 있는 넓은 터에 위치한 연못이었습니다. 현재 창경궁 후원에는 연못이 2개가 있는데 뒤쪽 대온실 앞에 있는 작은 연못이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춘당지입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큰 연못 춘당지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연못입니다. 연못이 있었던 자리에는 '내농포'라는 11개의 농사짓는 논과 밭이 있었습니다. 창경궁 후원 춘당지는 가을철이 되면 곱게 물든 가을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대온실 앞에 있는 춘당지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연못인 본래의 춘당지입니다. 곱게 물든 가을 단풍사이로 하얀 건물인 대온실이 어렴풋이 보이는군요.
●창경궁 후원에 있는 내농포란?
조선시대에는 농업이 경제의 근본이었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농사를 권장하기 위해 임금이 직접 '내농포' 에서 쟁기를 잡고 소를 몰며 농사를 지었습니다. 또한 '내농포'는 백성들이 농사짓는 고단함을 임금이 몸소 직접 체험하는 장소였습니다. 창경궁 후원에는 11개의 '내농포'가 있었습니다.
■내농포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진 춘당지
일제시대에 11개의 '내농포'가 있던 자리를 파해쳐서 만들어진 연못인 춘당지입니다. 현재의 모습은 1983년 이후 문화재관리국의 창경궁 복원사업으로 새롭게 조성한 것으로, 우리 전통 정원 양식에 맞게 연못 중앙에 조그마한 섬도 만들고 일본식으로 꾸며졌던 연못 주위의 벚나무와 시설들도 모두 없애버리고 새로 숲을 조성하여 지금과 같은 아름다운 장소로 변모시켰습니다. 창경궁 후원에 있는 춘당지는 도심에 있는 넓은 연못으로 서울에서는 흔치 않은 장소입니다. 가을철이 되면 춘당지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서울에 사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그리고 다른 지역에 사는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아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단풍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에 취해보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창경궁 일제시대 동물원 창경원으로 격하 놀이공원이 됨
일제는 1909년에 대한제국 마지막왕인 순종을 위로한다는 핑계로 11개의 내농포가 있던 자리에 연못을 파서 물을 채웠으며, 1911년에는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고 궁궐 이름을 창경원으로 격하시켰습니다. 일제는 춘당지 주변에 일본식 건물인 수정궁을 세웠으며 춘당지에서는 뱃놀이를 할 수 있도록 보트를 띄워 춘당지 일대를 놀이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창경궁 안에는 도처에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나무 수천 그루를 심었습니다.
●일제의 민족혼 말살정책
조선왕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종묘는 창경궁과 담장하나를 사이에 두고 숲으로 연결되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제는 우리의 민족혼을 말살하겠다는 정책으로 1932년 종묘와 창경궁사이에 도로(현 율곡로)를 만들어 두 공간을 단절시켜 버렸습니다.
●역사성을 잃어가는 춘당지
창경궁 춘당지 일대는 광복 후에도 서울에 사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핫 플레이스였습니다. 1965년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였으며 연못에서는 보트놀이를 즐기고 춘당지 주변에는 파라솔과 테이블등 편의시설도 설치하였습니다. 봄철에는 벚꽃놀이는 즐기는 명소가 되었으며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창경원에 있는 동물원을 보기 위해 서울로 나들이를 오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로 변모해 갔습니다.
●창경궁 복원사업
1983년 문화재관리국에서는 창경궁 복원계획을 발표했으며 향후 2년간 창경원에 대한 일반인 공개를 중지하고 이름도 일제가 갖다 붙인 창경원을 원래의 이름인 창경궁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놀이시설과 편의시설물, 시멘트 구조물로 지어진 동물막사등은 모두 철거하고 동물들은 남서울 대공원으로 모두 옮겼습니다. 창경궁 안에 심어져 있던 벚꽃나무들도 여의도와 서울 대공원 등지로 옮기고 궁궐의 위엄을 되찾기 위해 소나무와 느티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하여 1986년 8월 창경궁 복원정비작업을 마쳤습니다.
●종묘와 창경궁 연결 복원사업
1932년 우리 민족의 혼을 말살하기 위해 일제는 담장 하나를 두고 숲으로 연결되어 있던 종묘와 창경궁 사이에 도로를 만들어 서로 단절시켜 버렸습니다. 지금의 율곡로는 일제가 만든 도로가 있던 자리로 일제가 갈라놓은 종묘와 창경궁을 하나로 잇기 위해 서울시는 2011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율곡로를 지하 화하고 그 위에 8000㎡ 녹지대를 조성하여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제가 허문 궁궐담장 503m와 북신문을 복원하였으며 담장을 따라 걸으며 창경궁을 바라볼 수 있는 조선시대에는 없던 새로운 궁궐담장길도 조성하였습니다. 단절된 지 90년 만인 2022년 7월 22일 개방하였습니다.
종묘란?
종묘는 조선왕조의 역대왕과 왕비의 신주(위폐)를 모시는 왕가의 사당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종묘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는 이곳을
근대 문화유산 창경궁 대온실 일제 잔재
일제강점기 잔재인 대온실은 일제가 불손한 생각으로 창경궁 후원을 훼손하기 위해 지은 건축물입니다. 일제가 세운 건물 대부분은 철거되었지만 대한제국 말기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 유리로 지어진 유일한 서양식 건축물이라고 하여 근대문화유산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온실에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야생화, 자생식물등이 자라고 있어 전시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창경궁 대온실은 2004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궁궐에 남아 있는 유일한 활터 관덕정 가을 단풍
창경궁 후원에 있는 관덕정은 현재 궁궐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정(射亭)으로 왕이 활 쏘는 장소입니다. 처음 이곳에 정자가 들어선 시기는 성종 3년 1472년에 공예왕후 한 씨가 활터를 세우고 취미정이라 이름 짓고 활쏘기를 했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인조가 다시 세웠으며 이후 현종이 1664년 정자를 수리하고 이름도 관덕정이라 불렀습니다. 관덕정이란 이름은 '활쏘기란 그의 높은 덕을 살펴보는 것'이라는 구절에서 유래했으며 조선시대 지방에 있는 관청들도 관덕정이라는 활 쏘는 정자를 많이 지었었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여러 곳에서 활터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관덕정은 벽과 문을 달지 않아 사방이 트여있는 정자로 곱게 단청은 했지만 현판은 걸려있지 않습니다. 관덕정 주위는 단풍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 수목으로 숲을 이루고 있으나 옛 모습을 그린 '궁궐도'를 보면 관덕정에서 활을 쏘는 주위로는 수목이 전혀 없고 춘당지 앞까지 확 트인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여러 왕들이 이곳을 찾아 활쏘기를 했으며 정조는 활쏘기를 한 후 술잔을 기울이며 '관덕풍림'이라는 시를 지어 관덕정 주위의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표현했다고 하는군요. 지금도 가을 단풍철이 되면 서울에서 단풍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될 만큼 창경궁 후원의 곱게 물든 가을단풍은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창경궁 후원 가을 단풍시기는 11월 초에서 중순
창경궁 후원 춘당지 주변의 가을 단풍시기는 11월 초에서 중순까지가 피크입니다. 11월 말까지도 단풍구경은 할 수 있으나 단풍잎들이 많이 떨어져 단풍이 절정일 때에 비해 조금은 아쉬울 것 같습니다. 창경궁 후원 가을단풍은 서울에서도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창경궁 후원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관람했던 시기는 11월 1일입니다. 관람 당시에도 단풍잎들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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