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정원입니다. 후원보다는 비원으로 더 잘 알려진 곳입니다. 창덕궁 후원에서 가장 뒤쪽에 있는 옥류천은 일 년에 두 번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관람객의 안전 및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관람이 제한되는 곳입니다. 창덕궁 비원은 문화재 해설사와 동행을 해야 관람이 가능한 관람제한구역이지만 특별한 날에는 자유관람 예약도 가능한 곳입니다.
창덕궁 후원 관람 동선과 소요시간
■관람동선
창덕궁 후원입구→부용지→애련지→연경당→관람지→옥류천
■소요시간과 거리
약 90분, 약 2.5km
■혹한기, 혹서기 관람동선과 소요시간
혹서기(7월, 8월)와 혹한기(12~2월)에는 관람하시는 관람객의 안전과 생태계의 자연보호를 위하여 창덕궁 후원에서 제일 안쪽에 있는 옥류천은 관람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람시간도 90분에서 70분으로 20분 단축됩니다.
창덕궁 후원입구→부용지→애련지→관람지→연경당→향나무길로 퇴장
창덕궁 후원 옥류천 비원
오솔길 양옆으로 곱게 물들어 있는 가을 단풍을 구경하며 창덕궁 후원에 있는 비원 옥류천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창덕궁 후원 옥류천 일원 안내문
창덕궁 후원 옥류천 입구에 세워져 있는 옥류천 일원 안내문입니다. 옥류천 일대에는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여러 정자들이 세워져 있으며, 취한정, 소요정, 태극정, 청의정, 농산정등 5개 정자입니다.
1. 창덕궁 옥류천 비원 취한정(翠寒亭)
창덕궁 비원 옥류천으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마주치는 정자는 취한정입니다. 취한정은 사방이 확 트인 팔작지붕 목조건물로 기둥 바깥쪽에는 주련을 걸어놓았습니다. 주련마다 취한정의 아름답고 한가로운 풍경을 노래한 시가 쓰여 있습니다.
정자에 붙여진 이름 취한(翠寒)은 푸르고 서늘하다는 뜻으로 예전에는 주위에 푸른 나무들이 많았으며 서늘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푸른 소나무들은 보이지 않고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들이 취한정주위를 감싸고 있습니다. 사진은 취한정 뒤쪽에서 찍은 것입니다.
2. 창덕궁 옥류천 비원 소요암과 인공폭포
창덕궁 후원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옥류천은 비원 중에 비원입니다. 옥류천은 1636년 인조 때 만들어졌으며 그 후 조선왕조의 많은 임금들이 휴식을 위해 사용한 왕실정원입니다.
옥류천의 흐르는 물은 북악산 용봉자락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리는 계곡물입니다. 물이 흐르는 곳에 거대한 바위 소요암이 있어 바위를 깎아내고 소요암 위에 U자 모양의 홈을 파서 옥류천이 흐르게 하였으며 물길이 끝나는 지점에 인공폭포를 만들었습니다.
3. 창덕궁 비원의 옥류천 소요암 풍류
소요암 위 U자 모양으로 파여있는 홈에 옥류천이 흐르고 조선시대 임금과 신하들은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워놓고 마시며 술잔이 자기 앞에 오기 전에 시를 짓는 놀이인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이라는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4. 창덕궁 비원 옥류천 소요암에 새겨진 숙종의 시
옥류천 소요암의 앞면 하단에 인조가 써서 새긴 옥류천(玉流川)이라는 3글자가 있으며 소요암 중간에는 숙종이 새긴 '오언절구' 시가 있습니다. " 날아 흐르는 물이 3백 척이요, 멀리 떨어지는 물은 구천에서 내리네, 볼 때 흰 무지개 일고, 골짜기마다 번개소리 가득하네, " 라며 옥류천의 아름다움을 시로 남겼습니다.
5. 창덕궁 비원 옥류천 소요정(逍遙亭)
옥류천이 흐르는 소요암 폭포 앞에 있는 정자 소요정입니다. 1칸짜리 조그마한 정자로 지붕은 탑모양의 절병통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소요정은 옥류천 일대에서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주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소요는 임금이 힘든 정사를 잊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숙종은 창덕궁 후원에 있는 여러 정자중에서 아름다운 정자 세 곳을 선택했는데 그중 하나가 소요정입니다. 정조도 창덕궁 후원에서 경치가 아름다운 곳 10곳을 뽑아 시를 지었는데 소요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요정은 조선시대 임금들이 자주 찾았으며 아끼는 장소였습니다.
6. 창덕궁 비원 옥류천 태극정
태극정은 옥류천 일대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옥류천 비원에 있는 다른 정자에 비해 특특한 면이 있습니다. 기단을 3단 장대석으로 쌓고 또 그 위에 장대석 1단을 깔고 정자를 세웠습니다.
출입하는 남쪽 디딤돌 아래에는 길게 돌을 놓고 그 위에 전돌을 깔았습니다. 뭔가 격식을 차린 정자입니다. 다른 정자와는 달리 군주만이 머물 수 있었던 정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7. 창덕궁 비원 옥류천 청의정
옥류천 소요암 위쪽 방향에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 소박한 정자가 청의정입니다. 창덕궁 후원에 남아있는 유일한 초가지붕 정자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청의정 앞에 있는 논에서는 임금이 손수 농사를 지으며 백성들의 노고를 직접 체험했다고 합니다.
청의정은 '하늘을 둥글로 땅은 네모지다'는 천원지방 사상에 따라 지어졌습니다. 논은 사각형이며 논 위에 돌로 섬을 만들어 정자를 세웠으며 정자의 지붕은 원형으로 만들었습니다.
8. 창덕궁 비원 옥류천 농산정
옥류천 농산정은 다른 정자들과는 다르게 온돌방과 마루가 있는 행랑채 모습을 하고 있으며 부엌도 달려있습니다. 이곳 농산정에서는 잠도 잘 수 있으며 간단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영조는 해경궁 홍 씨 회갑연에 화성행차를 준비하면서 가마꾼들에게 여행연습 후 이곳에서 음식을 베풀었으며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는 이곳에서 잠을 자기도 했으며 이 정자를 주제로 많은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창덕궁 후원은 관람제한구역
창덕궁 후원 관람은 관람제한구역으로 문화재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관람을 해야 하며 관람시간도 정해져 있는 시간제 관람구역입니다.
■창덕궁 후원 자유 관람 예약 가능한 날
자유관람이 가능한 날은 일 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기간입니다. 그리고 특별 자유관람 행사 기간도 있습니다. 저는 11월 초에 관람을 했었는데 자유관람과 단체관람을 병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설사와 함께 후원 입장을 한 뒤 단체관람을 하시는 여행객은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이동을 하고 자유관람을 원하시는 관광객은 자유롭게 비원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창덕궁 후원 예약방법과 회차별 예약인원
창덕궁 후원 관람을 예약하는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일 창덕궁 후원입구에 있는 매표소에 가서 직접 현장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차별 관람인원은 최대 100명으로 사전 인터넷으로 예약한 인원 50명과 당일 현장에서 직접 표를 구입한 50입니다.
- 인터넷 예약 인원 50명 (창덕궁 관리소 홈페이지 예약)
- 현장 구매 인원 50명 (창덕궁 후원 매표소 직접 구매)
창덕궁 후원 관람은 인터넷을 통해 관람희망일 6일 전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을 하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 예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광클릭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현장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할 경우에도 아침 일찍 가셔서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현장에서 구입을 했었는데 평일인데도 금방 매진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창덕궁 후원 예약 전후 주의사항
- 전화 예매 및 관람당일 인터넷 예매는 할 수 없습니다.
- 후원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전각권람권을 별도 구입하셔야 됩니다.
후원관람은 관람시간표에 나와 있는 관람시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입장시간 미준수 시 입장 및 환불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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